#17. 쿠바의 간단 역사.
쿠바는 역사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진 곳으로, 그 역사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 사회주의 혁명까지 다양한 단계를 거쳐왔습니다.
1. 스페인 식민지 시대 (1492-1898):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쿠바에 상륙하며 스페인 식민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스페인은 쿠바를 중요한 경제적 자원인 사탕수수와 토바코의 생산지로 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인들에 의해 전파된 천연두등의 전염병으로 원주민의 90퍼센트 이상이 사망하였고, 농장에 일할 노동력이 없어지게 되자 아프리카에서 대량의 노예가 수입되어 노예 노동이 쿠바의 경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9세기에는 쿠바의 독립운동이 성장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조세 마르티"와 "헤네시오 베르트리스"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고립주의에서 제국주의로 변해가던 시기에 해외영토(식민지)를 찾던중 쿠바가 미국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은 쿠바 독립주의 게릴라들을 지원하였고, 종국의 1898년, 미국과 스페인 사이에서 일어난 스페인-미국 전쟁으로 인해 스페인은 쿠바를 잃게 되었고, 미국은 쿠바를 식민지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2. 미국 식민지 시대 (1898-1959):
1902년, 쿠바는 스페인에서 독립하였으나, 쿠바와 미국간에 맺어진 조약중 "미국인의 재산과 인명에 대한 손실등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개입한다" 와 같은 불평등 조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1910년대 이후에 미국은 금주령이 내려 있었지만, 쿠바는 금주령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미국 사람들이 쿠바로 넘어가 음주를 즐겼고 그에 따라 도박, 관광등이 성행하게 되고 경제 발전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바티스타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40년대 후반에는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을 찾았고, 바티스타는 정권을 평화롭게 이양하였습니다. 이때의 바티스타는 독재자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쿠바 정부는 많은 실책과 부패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고, 1952년, 바티스타 대통령이 쿠테타를 일으켜 다시 쿠바 정부를 장악하고 독재적인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카스트로 및 그의 동지들은쿠바 정부를 전복시키고 민중혁명을 이끌기 위해 독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 (1959-현재):
쿠바의 산간지대에서 독립운동과 게릴라를 지휘하던 카스트로는 수도 하바나와 산티아고에 군대의 돌격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1959년, 카스트로와 그의 혁명단체인 '그란마 부대'는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때 동원된 군사의 수가 1000명이 안되었다는 것은 이 독립운동이 끝날때까지 몰랐었습니다. 이후 카스트로는 쿠바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카스트로는 쿠바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그의 정권은 사회주의 체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진 카스트로 정권은 카스트로 정권은 쿠바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바로 소련과의 군사적 동맹을 맺었으며,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 경제 체제가 도입되었고, 땅과 산업 자본이 국유화되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교육 개혁이 이뤄졌으며, 건강 의료 서비스 역시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제한을 야기했습니다. 언론, 어린이 교육, 종교와의 관계 등에서 규제가 이루어졌고, 정치적인 다양성과 시민의 자유는 제한되었습니다.
미국은 쿠바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국제적으로 격리시키는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쿠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쿠바는 주로 소비재와 식량 부족에 직면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카스트로가 건강 이상으로 정권을 내려놓고 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쿠바의 지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는 경제 개혁과 외국 투자를 유치하여 경제적으로 개방적인 쿠바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미국과 쿠바는 관계 정상화를 선포하고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등 양국 사이의 관계가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 당시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쿠바와의 관계를 다시 얼음 상태로 되돌렸으며, 이후 관계가 다소 긴장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의 쿠바는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로 남아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치적인 제한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쿠바는 외국 투자를 유치하고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경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쿠바는 국내적인 경제 개혁을 진행하여 개인 경제 활동과 기업 창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요한 측면입니다. 쿠바는 과거 소련과의 강력한 동맹을 형성하였으며, 이는 경제적인 지원과 군사적인 협력을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소련의 해체로 인해 쿠바는 어려움을 겪었고, 시대적 변화와 함께 러시아와의 관계도 조정되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협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쿠바의 역사는 그 특이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를 지지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의 제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변화, 경제적 개방, 그리고 국내적인 개혁의 진전은 쿠바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쿠바는 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